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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

범일동 옥숙이손칼국수, 김치국밥과 군만두의 조합이란? 범일동 현대백화점에서 친구영화에 등장했던 철길 구름다리로 가는 길에 빨간 간판의 옥숙이손칼국수를 만날 수 있었다. 웰빙해초밥상이라고 적혀 있는 메뉴판. 김치국밥 메뉴가 눈에 띈다. 수제비와 밥이 함께 들어간다고 한다. 갱시기, 갱죽으로 불리는 밥국스타일의 김치국밥일까 하는 기대심을 가지고, 김치국밥과 군만두를 주문했다. 밀가루는 청정호주산을 사용하는데, 만두를 직접 빚는다고 한다. 그 외의 재료들은 모두 국내산. 홀에 테이블 3개가 놓여있고, 방이 있다. 단무지와 무김치. 군만두용 간장. 먼저 내어준 군만두. 구워진 만두에서 고소한 냄새가 올라온다. 만두피에 해초를 섞어 색이 거뭇거뭇하다. 칼국수나 만두피를 반죽할 때 해초를 섞기에 메뉴판에 웰빙해초밥상이라고 썼나보다. 만두를 한 알 집어 들었다. 한 입.. 더보기
연산동 독도참가자미회, 부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칼맛나는 횟집 연산동 독도참가자미회. 이전하기 전 부터 종종 가던 집이다. 친구랑 둘이서 참가자미회 작은 사이즈로 주문. 항상 세네명이서 왔는데 둘이서는 처음. 시원하게 테라로 한잔하고 있으니, 왼쪽에 해물과 미역국 등이 깔리고. 오른쪽에는 알조림과 꼬막 등이 차려진다. 가운데는 참가자미회가 자리잡는데... 자태가 참 곱다. 받쳐둔 발이 보일정도로 얇게 저며진 참가자미회. 회맛은 칼맛이라고 했던가. 눈으로 보기에도 맛이 느껴진다. 얇게 저며진 메인메뉴, 참가자미회 외에도 이 집은 가자미 알조림과 가자미 미역국이 일품이다. 충분히 좋은 소주안주. 초밥과 누드김밥은 입가심용. 해물 역시 소주안주로 나쁘지 않다. 달큰하고 고소하다. 입 안에 흩어지는 알갱이들의 식감도 즐겁다. 앙증맞은 초밥사이즈. 뼈째로 썰었지만 입안에서 .. 더보기
90년대를 대표하는 3세대 밀면집, 교대앞 국제밀면 (거제동) 부산교육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국제밀면. 바로 옆에 국제신문이 있어 상호를 국제라고 지었나보다. 가야동에서 오픈한게 1991년이고 이 자리로 옮겨 국제밀면이라는 상호를 단건 1994년이라고 한다. 당시 나는 바로 옆 거학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따뜻한 온육수 한잔. 혼자가면 한 주전자, 둘이가면 두 주전자를 먹는 것 같다. 국제밀면에서 선택은 물이냐 비빔이냐. 항상 선택은 포만감 좋은 물밀면이다. 다음에는 비빔으로 먹어야지 하면서도 항상 물을 주문하고 있는 내 모습. 국물은 슬러쉬된 살얼음이 떠 있다. 빨간 양념장에 가려졌지만, 고명으로 찢은 양지머리가 올라간다. 밀면 가격은 7,000원. 2019년 현재 부산의 밀면집 중 가장 높은 가격대가 아닐까싶다. 면발은 반죽에 치자를 섞어 쫄깃함을 살렸다고 한다.. 더보기
90년대 느낌충만 라볶이와 오므라이스의 만남, 광안리 방가방가분식(폐업) 첫번째 방문 때 재료소진. 그래서 두번째 방문한 광안리 방가방가분식. 더운 날씨에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이 있었다. 대기명단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두고 기다린다. 인터넷 용어 방가방가. 한 때는 이렇게 인사한 적도 있었던 것 같다. 뭐 지금도 하이루 하는 애들도 있으니. 10여분의 기다림 뒤에 실내로 들어오니 시원한게 천국이다. 방가방가 라볶이에 핫도그 토핑추가. 그리고 오므라이스 하나를 주문했다. 델몬트병 두껑에 새겨진 방가방가분식 로고. 디테일한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쓴 느낌. 후덥지근한 더위를 시원한 둥글레차가 해결 해 준다. 먼저 내어준 단무지는 하얀색. 오픈한지 얼마안된 가게인데 SNS를 비롯해 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로 항상 붐비나보다. 먼저나온 오므라이스. 가운데 촉촉해 보이는 노란 계란이 맛깔.. 더보기
비오면 생각나는 얼큰한 국물, 해운대 마린시티 라호짬뽕 해운대 마린시티 대우월드마크 상가에 위치한 라호짬뽕. 1년전즈음 오픈했던 것 같다. 라호짬뽕.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랄호초마. 맵고 흰 짬뽕이라는 뜻인가 보다. 상호의 초마라는 한자를 보니 부광반점의 초마면도 생각난다. 단무지와 자차이. 칭다오 사이즈가 이렇게 작은건 처음 접한다. 물컵도 그릇도 청청.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라짬뽕과 호짬뽕, 간짜장, 항주볶음밥, 등심탕수육. 종류별로 하나씩 주문해 봤다. 먼저 볶음밥과 등심탕수육. 노릇노릇 맛깔스러워 보이는 등심탕수육. 소스를 찍어먹는 스타일로 한켠에 맑은 소스를 놓아준다. 흔히 찹쌀탕수육으로 불리는 쫀득쫀득한 튀김옷. 실은 감자전분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항주볶음밥 역시 맛깔스럽다. 쌀알이 길쭉해 보인다. 쌀 한톨한톨이 잘 볶아졌다. 라조장을 더.. 더보기
쫄깃한 곱창과 따끈한 염통을 빼 놓을 수 없는 집, 명장동 석대문현곱창 석대까지는 못가서 명장동에 위치한 곱창집, 석대문현곱창. 상호에 지명이 두 곳이나 붙어있다. 지인의 말로는 이 동네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영업해왔다고 한다. 이전 방문 때는 수구레전골을 맛봤는데, 이 번에는 곱창구이를 맛보고자 찾았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든 염통을 내어준다. 따끈따끈한 염통을 큼직하게 썰어 주는데 이 것만으로 소주한병은 가뿐하다. 이 염통만 따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 염통을 안주삼아 소주한잔 기울이고 있으니 연탄불이 들어온다. 그리고 초벌되어 나오는 곱창구이. 껍데기도 1인분 섞어서 주문했다. 이렇게 빨갛게 양념되어 나오는 스타일을 문현식이라고 부른다. 부산에는 가야밀면이라는 상호처럼, 문현곱창이라는 상호도 참 많다. 잠깐의 포토타임을 가지고. 곱창과 껍데기가 타지 않게 구워준다. 고기가 .. 더보기
갈비만두와 밀면의 궁합, 용호동 약콩밀면(구. 용호부대밀면) 용호동에 위치한 약콩밀면. 예전 이름은 부대밀면이었는데 약콩밀면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작년 이맘때 방문했던 기록. 찾아보니 가격은 소폭 상승해 지금 밀면 한 그릇에 5,500원이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이지만, 만석인 가게. 여름철에는 많은 밀면집들이 줄을 선다. 직접 빗은 만두는 아니지만, 과하게 달지 않은 갈비만두라 나쁘지 않다. 밀면을 주문하면 두알씩 나오는데, 따로 주문하니 기본으로 내어주는 만두가 더해져 양이 많다. 살얼음이 위에 빼곡하게 떠 있는 스타일의 밀면. 시원한 국물 덕분에 속까지 시원해진다. 더위도 저 멀리 날려준다. 고명과 양념, 면발을 잘 섞어준다. 탄력있는 면발. 거뭇거뭇한 점들이 눈에 띈다. 면발의 색 역시도 검은 빛이 돈다.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을 섞는다고 한다. 무.. 더보기
옛 느낌 그대로 가성비 좋은 일식전문점, 수영 청해(清海) 수영로타리 근처 일식전문점 청해. 이 길을 지나다니면서 여러번 본 집인데, 가성비 좋은 집이라는 지인의 소개로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방문했는데 옛날 일식집 느낌을 풍기면서도 깔끔했다. 점심특선이 가능한 시간이었지만, B코스로 주문했다. 1인에 22,000원인데 엄청 잘 나온다고 하더라. 수저와 물수건 그리고 초장 등 세팅. 고소한 전복죽과 미역국이 나온다. 그리고 차려지는 음식들. 전복죽과 미역국을 시작으로 멍게, 소라, 해삼초회, 날치알. 무침류와 샐러드류, 새송이버섯구이 등이 자리잡았다. 맛살을 잘게 찢어 마요네즈로 버물린 샐러드가 좋았다. 초밥과 김말이초밥. 1인 3점씩. 밀치, 새우, 김말이로 구성된다. 새콤달콤 쫀득쫀득하다. 순식간에 초밥을 비우고. 이어서 생선구이. 꽁치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