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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부산

남포동 돌고래순두부, 추억이 듬뿍 담긴 빨간 순두부 신창동 돌고래순두부. 남포동 일대를 제법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름이다. 이 집을 알고 추억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면, 나이가 적지 않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부터 부담없는 가격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 보다 더 어린시절 기억에는 남포동 지하 상가까지 배달도 됐던 것 같다. 맛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가물가물한다. 샛빨간 양념이 발린 배추김치가 맛깔스럽게 보인다. 매일 아침 그 날 판매 할 김치를 담근다고 한다. 1982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집. 당시 영업을 시작한 집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당장 기억나는 집만 해도 당감동 팔복통닭, 광안리 진미언양불고기가 있으니... 당시 돌고래순두부에서 순두부 한 그릇 가격이 600원이었다는 기사를 봤다. 지금 5,000원이니 거의 8.. 더보기
남포동 쓰리몽키즈, 홉향이 진한 수제맥주와 프리스낵바 남포동에서 시원한 맥주가 한 잔 생각나던 날. 생각난 집은 쓰리몽키즈. 레드몽키, 그린몽키, 블랙몽키... 귀여운 원숭이친구들로 브랜딩에 성공한 것 같다. 중앙동에서 광복동으로 넘어가는 이 골목. 유명하고 오래된 집들도 많아 항상 왁자지껄하다. 빨간 쓰리몽키즈 건물 옆으로 공사구역이 있었는데, 확장인가... 썰파에 가면 외국인들이 많은 것 처럼, 이 집도 외국인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이런저런 몽키맥주들 중에, 나는 레드몽키, 친구는 그린몽키. 쓰리몽키즈 브랜드 이외의 다른 크라프트 맥주들도 있다. 1층 셀프바에 준비된 안주들. 간단한 안주들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다. 낫초, 바게트, 땅콩정도. 10년쯤 전에 ひ(히)라는 호가든생맥주가 맛있는 집이 있었다. 육포랑 호가든이랑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더보기
삼락동 곰보식당, 육회비빔밥과 선지국이 유명한 집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 삼락동이라는 지명은 부산사람들에게도 생소한 듯하다. 아는 사람들은 재첩국으로 유명한 삼락동. 삼락동 북부산등기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육회비빔밥과 선지국밥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 더 가까이에는 구포축산물도매시장이 있어 지리적으로도 육회비빔밥과 선지국 등이 유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 늦은 저녁즈음 방문한 곰보식당. 가게 내부는 나올 때 찍었다. 들어갈 때는 손님이 많아서 사진찍기는 좀 부담스럽더라. 육회비빔밥도 땡기고 선지국 정식도 땡기고 다 땡겼지만, 메뉴선택권을 가진 분이 주문한건 횟간, 등골, 천엽과 선지국정식. 횟간이 싱싱해보인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일잔일점 소주안주. 담백하고 탱탱한 식감 그리고 고소함. 등골 자체는 사실 (무)無맛에 가까운 단맛을 가지고 있다... 더보기
해운대 가빈횟집, 낚시배로 잡은 자연산회와 한상 가득 차려지는 음식 해운대에 많은 횟집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횟집 두 곳. 왼쪽에는 동백섬횟집, 오른쪽에는 가빈횟집. 왼쪽은 동백섬쪽이고, 오른쪽은 미포쪽이다. 회맛도 좋지만, 한상 푸짐하게 차려지는 음식들의 맛도 좋고, 친절한 것도 좋다. 미포선착장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아저씨대구탕과 장희택세무사 사무실 사이에 가빈횟집이 보인다. 어민후계자의 집, 가빈횟집. 자리는 좌식. 안쪽에 방도 있다. 한쪽 벽면에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로 장식. 1인 5만원짜리 3인상 주문. 어종을 물어보니 오늘은 쥐치, 범가자미, 감성돔이란다. 기본 상차림. 해삼초회와 멍게, 소라에 손이 간다. 시원하고 칼칼한 조갯국이 일품. 유아입맛 동생이 좋아하는 콘치즈. 이런 해물은 내 스타일. 감성돔과 범가자미는 길게 썰었고, 가운데 쥐치.. 더보기
하단 낭만에대하여, 남해산 자이언트 개불과 문어숙회 개불은 통통해 보이지만, 속을 채우고 있는 물주머니와 내장을 제거하고 나면 사이즈가 한없이 줄어든다. 그런데 장만을 했음에도 사이즈가 크다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소문은 익히 들었고, 사진도 익히 봐온 집. 하단 낭만에대하여 가수 누군가의 노래가 생각난다.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부부를 만나기 위해 하단행. 인근에 본가가 있는 친구인데 멀리 사는 내가 먼저 도착했다. 향긋한 향이 좋은 미나리무침. 콜라비와 쌈배추, 쪽파. 내 시선을 사로잡은 이 집의 시그니처메뉴 개불. 손가락 이상의 굵기를 자랑한다. 통통한 것 좀 봐...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꿈틀꿈틀거린다. 쫄깃한 식감이 좋은 문어숙회. 문어숙회는 미리 삶아놓나보다. 이렇게 한 상 차려놓고 기다려본다. 어서오라고... 이 징그러운걸 어떻게 먹냐는 친구.. 더보기
개금시장 원조개금밀면, 고명이 인상적인 유명한 밀면집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밀면. 밀면으로 유명한 집을 찾아가본다. 부산에서 유명한 밀면집. 전국으로 널리 알려진 밀면집 중에 한 곳이다. 독특한 고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금시장과 이어져 있는 작은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1966년에 창업했다고 하는데, 원래 이름은 해육식당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라멘. 일본에 가면 유명한 라멘집에서 자신들의 라멘을 제품화해서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 흐름을 따라가는 중이 아닐까. 개금밀면의 면발과 육수를 따로 제품화 해서 따로 판매하고 있다. 다행히 무더운 여름철은 아니라서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은 없다. 1966년에 창업했으니 이제 50년이 넘었다. 계산을 하고 주문표를 받으면 이렇게 번호를 부른다. 푸드코트처럼 음식을 받아서 테이블로 돌아.. 더보기
하단 건널목토스트,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기는 추억의 토스트 송정 문토스트에 이은 토스트 포스팅. 문토스트가 관광지에서 시작 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집이라면, 하단 동아대 앞 건널목 토스트는 뭐랄까. 오래 전 부터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집이랄까. 하나를 시켜도 두 명이 일행이면 이렇게 나눠서 준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하단에서 만난 날. 1차는 김해뒷고기에서 소주한잔 기울이고, 아래쪽으로 넘어가다가 발견한 토스트집. 1999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주머니. 내가 학교 입학 했을 때도 이미 유명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고소한 버터향.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다보면 그 냄새 때문에 토스트를 굽고 있는 포장마차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설탕은 좀 과다하게 사용하는 편. 미리 설탕 조금만 뿌려주세요. 라고 부탁드려본다. 달궈진 철판 위에 계란.. 더보기
연산동 수제맥주집, 시원한 생맥주를 연거푸 샷샷샷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 일을 끝내고 나니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난다. 인근에 사는 선배와 연산동에서 만나 시원한 맥주한잔 하러 고고. 새로생겼나. 못 보던 집이 보인다. 연산동 수제맥주집. 가맹문의와 연산점이라는 글자를 보니 체인인가보다. 일단 생맥주 두잔이요~ 그리고 낫초 하나 주세요. 시원해 보이는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순식간에 잔만 남은 맥주. 배가 고프거나 특별히 먹고싶은 안주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낫초면 충분하다. 그리고 또 한 잔. 먹고 또 한 잔. 그리고 또... 평소에 맥주를 즐기진 않는데, 맥주가 무한정 들어간다. 시원하니 좋구나. 이렇게 맥주를 마시고는 막걸리 한 잔 더 하러 갔다지...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음식점으로부터 어떠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