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동 정일품축산도매식당.
친구가 지인 소개로 다녀왔는데 가성비 좋다고 추천한다.

입구 앞에 붙어 있는 차림표를 보니,
가격대가 부담없다.
특히 수입 코스는 가격이 너무 싼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식육식당이다.
한켠에는 고기를 장만하는 곳과 냉장고도 보인다.

가게를 꽉 채운 사람들.
우리는 한우차돌박이로 5인분 주문했다.

산미가 강한 파무침.

상추와 고추.

김치와 명이나물 등.

불판이 특이하게 생겼다.
고기와 별도로 상차림비를 1인당 1천원씩 받는다.

한우차돌박이 5인분.

세명이서 이 정도면 모자를까.

불판이 어느정도 달궈지고,
차돌박이를 반 정도 부어버렸다.

마늘도 적당히 한켠에 부어주고.
고굽남의 고기굽기 시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한지.

말려있는 고기를 한점한점 풀어서 불판에 깔아버린다.

불판을 빽빽하게 채운 차돌박이.

불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 얇은 차돌박이지만 익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뒤집어주고.

여전히 심심한지 가운데 김치를 깔아준다.

이 정도면 이제 먹어도 될 듯.

한점 집이 기름장에 콕.

상추 한 장 깔아주고,
차돌박이 한 점이랑 파무침, 양파를 곁들여서 한 쌈.

차돌박이는 기름지니,
그냥 어느정도 즐기다가 쌈으로 전환 해 주면 많이 먹을 수 있다.

식사메뉴도 한 번 주문해 본다.
냉면과 된장찌개 그리고 공깃밥.
냉면은 자그마한 양푼이에 면과 육수를 담고,
열무도 올리고 양념장도 올렸다.

마지막 차돌박이가 불판에서 익어가고.

무료한 시간은 소주한잔과 냉면국물을 안주삼아 달래본다.

냉면국물이 바닥을 보일 때 즈음,
등장한 된장찌개.

밥 반찬으로 무생채 무침이 나온다.

남은 차돌박이로 하얀쌀밥을 싸 먹었어야 했는데...
안주로 고기탕진.
된장찌개와 구운 김치로 마무리했다.
동네에서 가성비 나쁘지 않은 소고깃집이라고 생각한다.
남산동에 비슷한 스타일의 식육식당들이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경험삼아 다른 집으로 한 번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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